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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광주 송정매일시장을 방문해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이재명을 죽인다고 그들(윤석열정부)의 무능, 무책임함이 가려지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송정매일시장에서 진행된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에서 “많은 세월 동안 많은 사람의 피와 목숨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숨쉬기 점점 어려워지는 퇴행의 시대”라며 “내 편은 있는 죄도 덮고, 미운 놈은 없는 죄도 만들어 탈탈 털어 먼지를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제거하겠다는 것이 국민이 맡긴 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의 합당한 태도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이 죽으면 끝이냐. 또 다른 이재명이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재명을 지키지 말고 나라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여러분 스스로를 지키고 우리의 이웃과 가족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맡겨진 권한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공정하고 정의롭게 사용돼야 한다”며 “마치 고스톱을 쳐서 딴 돈처럼 ‘내 마음대로 하면 그만이다, 국민들이 죽어 나가든 말든 나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식으로 해서야 되겠느냐”며 윤 대통령을 강력 비판했다.
이어 “지금 ‘검찰 하나회’를 만드는 것 아니냐”며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벌주고, 잘못 없는지 뒤지고 ‘나만 살면 되니 너는 죽어’ 라는 사고로 세상을 어떻게 이끌겠느냐”며 거듭 비판했다.
최근 북한 무인기의 서울 상공 침범에 대해서는 “국방 안보 태세가 매우 부실하고 무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우리 군이 북한 무인기를 격추하지도 못한 것을 두고 ‘안방 여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안방(방구석) 여포’는 사회에서는 매우 소심하지만, 온라인상 또는 특정집단에서만 위풍당당한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신조어다.
윤석열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부자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라고 규정하며 “경제도 망가지고 민생도 망가지고 평화도 망가지고 있다. 이 말을 했다가 압수수색 당하지 않을까, 밉보였다가 세무조사를 받을까 걱정된다”며 검찰 수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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