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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곽경훈 기자] '이틀 연속 비디오 판정 시비에 격해진 배구판'
28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캐피탈-OK금융그룹의 경기가 열렸다.
양팀이 팽팽하던 1세트 11-10에서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 시키자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아웃으로 판정되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박주점 경기위원, 정유연 심판위원을 바라보며 한참 동안을 엄지와 검지를 살짝 붙이며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리고는 전영아 부심에게도 같은 포즈를 취하며 한참을 바라보았다.
전날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오심이 발생되면서 논란을 의식한 듯 거침 행동과 언사는 없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현대캐피탈이 끌려가던 3세트 8-4로 상황에서 OK금융그룹 곽명우의 기습적인 공격 때 두 손이 상대 코트에 밀어 넣어졌다.
전영아 부심은 '네트 터치'를 지적했고,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비디오 판독 신청으로 '노 터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최태웅 감독은 '네트 터치가 아닌 오버 네트'라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중계 화면상으로 곽명우가 공을 터치하는 순간 둣 손이 네트를 넘어간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박주점 경기위원과 정유연 심판위원 그리고 전영아 부심은 '오버 네트'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답답한 최태웅 감독은 "토스와 공격 때 적용되는 오버 네트 규정이 다르다" 라면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설명을 5분간 이어갔다. 코치진의 만류에도 "이건 짚고 넘어가야돼!"라면서 격앙된 목소리로 설명을 이어갔다.
▲최태웅 감독이 리플레이 화면을 가리키며 판정에 대한 어필을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1세트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 터치 라인 아웃에 대한 조용한 어필을 하고 있다.
▲옐로 카드와 레드카드를 받아 '세트 퇴장'을 당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항의가 계속되자 최성권 주심은 최태웅 감독에게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함께 꺼내며 '세트 퇴장'을 지시했다. 최태웅 감독은 현대캐피탈 팬들을 향해서 주먹을 들어 올리며 퇴장을 했다.
4세트 최태웅 감독은 전영아 부심과 최성권 주심에게 공손이 인사를 하며 코트로 돌아왔다.
한편 병역 비리 연루로 조재성이 빠진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5-22, 25-23, 17-25, 25-23)로 승리했다. 레오가 31득점, 박승수가 11득점 차지환이 7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토스와 공격 때 적용되는 오버 네트 규정이 다르다"면서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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