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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여당인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사진) 전 의원은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에 대해 “저는 지금 완장을 차고 윤핵관이라고 설치는, 권력에 기승하는 저런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29일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윤핵관에 대해 “제거”라는 표현까지 쓰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핵관이 유 전 의원이 겁나서 전당대회 룰을 바꾸거나 하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겁나고 두려울 것이다. 왜냐면 내가 당대표가 되면 공천 혁신을 할 것이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공천에서 윤핵관은 다 아웃이냐’라는 취지의 질문에도 “저런 사람들은 제거해야 당이 제대로 되지 않겠냐”며 “저는 공천 혁신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윤석열) 대통령 한 사람한테 기대가지고 맹종하고 아부하고 대통령 이름 팔아가지고 권력에 기생하던 그런 형편 없는 정치인들, 그런 사람들은 당에서 몰아내고 새로운 개혁적인 사람들로 공천해야 (내년 4월) 총선에서 이기지 않겠냐”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수 차례 공천 혁신을 언급하며 “그렇게 해야 총선에서 이긴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 투표 100%로 개정한 가운데 윤핵관 등 당내 일각에서 ‘전대 룰’ 개정으로 인한 유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당원 투표만으로 당대표를 선출할 경우 유 전 대표에게 불리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이날 ‘윤핵관들의 희망사항이 유승민의 중도 포기 같다’는 질문에 “그 사람들의 희망사항은 저한테는 전혀 고려 사항이 아니다”며 “제가 무슨 윤핵관들이 뭐라고 그래도 정말 조금도 신경도 안 쓴다. ‘아웃 오브 안중’(안중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당내 일각에서 ‘유 전 의원이 탈당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도 유 전 의원은 “제가 23년 전에 제 발로 이 당에 들어왔다. 40대 초반에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이 당에 제 발로 들어왔다”며 “다니던 직장 사표 내고 제가 야당에 월급 없는 연구소장에 제 발로 들어온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요즘 보면 윤 대통령한테 잘 보이고 공천 포인트를 따려고 하는 사람들이 ‘유승민 때리기’ 이런 거 누가누가 잘하나 무슨 막말 경연대회 하는 것 같다”며 “누구는 저보고 암덩어리라고 그러고 별 소리를 다 하는데,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 그 사람들 마음대로 떠들라고 그러라”고 비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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