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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 황금기의 '마지막 전설'이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인 '라 마시아' 출신으로 2008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후 올 시즌까지 15시즌을 바르셀로나 한 팀에서만 뛰었다. 무려 696경기에 출전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영광을 함께 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등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총 3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황금기를 함께 했던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모두 먼저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그는 마지막까지 바르셀로나를 지키고 있는 마지막 전설이다.
이런 그가 바르셀로나와 이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스케츠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 그동안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고, 부스케츠 역시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부스케츠가 이적할 팀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가 유력했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사인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1년 연장 쪽으로 기울고 있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는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 잔류를 고려하고 있다. 재계약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라고 보도했다.
첫 번째는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함께 보낸 사비 때문이다. 사비는 현재 바르셀로나 감독이다. 이 매체는 "사비 감독이 오랜 대화 끝에 부스케츠를 설득했다. 1년 계약 연장으로 갈 것이다. 바르셀로나 재정 상황이 좋지 않고, 당장 부스케츠를 대신할 선수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이유는 메시다. 메시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에 동의했다고 알려졌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부스케츠도 마찬가지다.
이 매체는 "부스케츠는 인터 마이애미로 가 절친인 메시와 함께 뛸 생각을 했다. 하지만 메시가 프랑스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부스케츠 역시 일단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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