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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2022 MBC 연기대상' 최고 영예인 대상의 주인공은 이변 없이 이종석이었다. '빅마우스'는 이종석의 대상을 비롯해 올해의 드라마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30일 서울 상암 MBC에서 '2022 MBC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이종석이 '빅마우스'로 영광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종석은 승률 10% 삼류 변호사 박창호가 하루아침에 희대의 사기꾼 빅마우스로 지목되자 누명을 벗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일찍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혀온 이종석은 "발표 전까지 죽을 뻔했다"며 "감사하다. 제가 6년 전 MBC 연기대상을 받았다. 20대 땐 이 상의 의미를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30대가 돼서 오랜만에 복귀작으로 여러분에게 인사 드렸는데 많이 사랑해주시고 큰 상까지 주셔서 책임감이 다르게 느껴진다"며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 괴로움이 있었다"라고도 고백했다.
끝으로 이종석은 "큰 상을 받게돼 한동안 동력으로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 되겠다"고 다짐했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금수저' 이종원, 연우,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김민주에게 돌아갔다. 특히 첫 연기 도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수많은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은 김민주는 "감사드린다. 저한테 큰 도전이었다"며 제작진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과분한 상인데 잘 달리라는 의미로 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우수연기상은 '비밀의 집' 서하준,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최수영,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김영대, 박주현, '일당백집사' 이혜리의 차지였다. 박주현은 "스스로 채찍질하며 독하게 연기했다. 상을 받으니 틀린 길로 달리진 않았다는 작은 위안이 된다"고 했고, 이혜리는 "'일당백집사'를 만나 치열하게 고민했다"면서 "20대 마지막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는데 28살이 돼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생겼다. 앞으로 1년 반 동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금수저' 최원영이 베스트 캐릭터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오로지 돈뿐인 황현도 역으로 이종원과 부자 호흡을 맞췄다. 어느덧 20주년을 맞은 최원영은 "감사한 자리에서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이변이다"라고 웃었다. 또 "방송을 보고 있을지 모르겠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사랑하는 아내 심이영과 두 딸 모두 고맙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멧돼지사냥' 박호산, '비밀의 집' 이승연, '금수저' 육성재, '빅마우스' 임윤아가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육성재는 '금수저'로 인생역전에 성공하는 이승천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했다. "머리가 새하얘진다"면서 깊은 숨을 몰아쉰 육성재는 "'금수저즈' 정채연, 이종원, 연우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지혜롭고 당찬 고미호를 찰떡처럼 소화해 다시금 존재감을 입증한 임윤아는 "2022년은 가수 활동도 하고 다양한 작품으로 바쁘게 지낸 한 해였다. 그중에서도 '빅마우스'를 만나 미호로 살아가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는데 최우수상까지 주셔서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감격했다.
[사진 = MBC]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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