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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개그맨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가 열애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선 박수홍이 23세 연하 아내 김다예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 부부는 혼인신고를 먼저한 뒤 23일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이날 박수홍은 "제가 너무나 사랑하고 앞으로 더 사랑해야 할 아내와 신혼여행을 왔다"라며 "귀한 파트너다. 둘도 없는 친구이고 사랑이라 생각한다. 사랑을 찾은 제가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행운아"라고 김다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김다예를 위한 아침시사를 차린 후 다정하게 먹방을 선보이며, "사람들이 여보랑 어디서 처음 만났는지 궁금해한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김다예는 "우리 서울에서 제일 높은 곳에서 만났잖아. 언니 따라 갔다가 행사가 있었잖아"라고 답했고, 박수홍은 "잠실에 행사 갔다가 만났다"라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처음 만났을 땐 아내가 되게 차가워보였다. 웃지도 않고. 스파게티를 같이 먹었는데 너무 잘 먹고, 먹고 나니까 웃더라"라고 떠올렸다.
김다예는 "맛있는 거 먹어서 기분이 좋았나 보다"라고 얘기했고, 박수홍은 "여보가 웃는 모습 보면서 같이 또 밥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보가 웃으면 너무너무 해맑아"라고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김다예는 "나는 그런 거 있었다. 방송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모두에게 호의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 마음 때문에 친절하게 해도 그게 나에 대한 관심 표현인 줄 몰랐다. 언제 알았냐면, 나 힘들 때 딱 알겠더라. 힘들고 나니까 '아 진짜 진심인가' 보다 깨달았다. 정말 미안하게도 여보의 마음을 1년 뒤에 알았다. 뒤늦게 '만나도 되겠다' 생각했다"라고 터놓았다.
박수홍은 "여보, 거의 1년 동안 어떻게 내 옆에 계속 있었냐"라는 김다예의 물음에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부부의 연을 맺으려고 그랬나 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보가 어려울 때 돌아보니 내가 옆에 있었다고 했잖아. 내가 인생에서 가장 어려울 땐 의리 있게 여보가 지켜줬다. 진짜 인생 내 편을 만났다. 여보는 내 사랑의 증거다. 내 인생의 꿈이 운명을 만나는 건데, 나 정말 온전히 날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는데 이룬 거다"라고 운명임을 강조했다.
이에 김다예는 "난 여보만 행복하면 된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박수홍은 "20년 넘게 보육원 후원을 해왔는데 그동안 많은 일이 있어서 오랫동안 못 갔다. 너무 소홀했다"라며 "연애 시절 아내와 함께 간 적이 있다. 우리 아이들이 아내를 너무 좋아한다. 그거 보고도 반했다. 애들이 우리 아내 손을 잡고 안 놓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에 김다예는 "사실 나는 여보 만나기 전에는 그렇게 봉사활동을 하던 사람이 아니었다. 여보를 만나면서 봉사활동도 다니게 된 거다. 아이들을 만나 내가 얻는 게 오히려 더 많다 보니 여보가 왜 봉사하며 사는지 알겠더라. 난 여보 덕분에 얻은 게 많다. 진심이다"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같이 보육원에 가주니 너무 좋더라. 시간을 공유하는 거, 그게 부부이지 않나. 진짜 완전한 내 편을 만나는 거지. 우리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거다. 나이 차도 있고"라고 말했다.
김다예는 "나이 차가 많이 나긴 하지. 여보가 실제 그 나이대로 보였으면 힘들었지. 근데 진짜 30대처럼 보였다"라며 "내가 아무 신경 쓰지 말고 우리가 잘 살면 된다고 그랬잖아. 우리 둘만 행복하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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