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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특검을 주장하면서 날카로운 논평을 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은 31일 '김건희 방탄엔, 김건희 특검으로'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건희, 최은순 이름만 438회 등장했다"면서 "그러나 윤석열 정권에서는 서면조사조차 없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2021년 11월 19일 공판 준비기일부터 2022년 12월 16일까지 공판 18회를 중에 김건희 325회, 최은순 113회 이상 언급됐다"며 "공판장에서 검사들이 직접 이름을 언급한 것이다. 이보다 더 증거가 명백할 수 있을까"라고 직격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은 현재 대한민국이 당신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라인 거 같겠지만, 분명히 죗값을 치른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공정이 이런 건가. 그저 김건희 방탄일 뿐이다. 김건희 방탄엔 김건희 특검으로"라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또 다른 논평에선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연하장 '베끼기' 논란은 망신거리"라며 "대통령 신년 연하장이 표절 논란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발송한 신년 연하장에 외국 상업용 이미지 거래회사의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출처를 미 표기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체와 글자색 등은 아예 복사 수준이고, 원작가의 작품에서 '성형'과 '술병' 이미지만 삭제한 정도"라며 "수입 농산물을 연말 선물로 돌리더니, 연하장마저 외국 디자인을 복붙한 것은 부끄럽다.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은 대통령 부부의 눈에 차지 않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의 오드리 헵번과 재클린 케네디 코스프레, 논문 표절, 허위 경·학력 등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연하장마저 표절 논란을 받고 있으니 한심하다"면서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 의혹 어린 시선을 의식한다면 최소한 '베끼기' 논란은 없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부대변인은 "아무리 돋보고 싶었어도 연하장 '베끼기' 논란은 망신거리다. 참으로 배려심 없고 무능한 대통령 부부입니다. 이러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새해에는 베끼기 논란이 없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새해를 맞아 각계 인사들에게 보낸 연하장 이미지가 해외 작가 작품을 베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극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일부 언론의 연하장 디자인 도용 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새해 연하장은 역대 대통령의 연하장을 다수 제작한 경험이 있는 디자인 전문 업체에 의뢰해 연하장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연하장은 역사 유적과 한복, 한식, 드라마, 태권도 같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펜그림이 빼곡히 배열돼 있는 구성으로 제작됐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미지 거래 플랫폼인 '셔터스톡'에 등록된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셔터스톡 누리집엔 해당 이미지와 상당히 유사한 이스라엘 출신 일러스트 작가의 작품이 '비상업용'으로 게시돼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연하장에 활용된 '디자인 이미지'는 외국인 시각에서 우리나라 문화콘텐츠를 형상화한 것으로, 해당 업체에서 적법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구현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로부터 연하장 제작을 의뢰받은 업체가 해당 작가 쪽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뒤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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