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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윤석열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판하며 "문 전 대통령이 망친 나라를 윤석열 정부가 정상화하는 중이니 저급한 훈수는 그만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공개한 신년사 중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는 문구들을 거론하며 "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냈으면 최소한 신년 메시지만큼은 정제할 줄 알아야한다"며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택으로 돌아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이런 것이 대통령의 품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 전 대통령의 악담은 품격이 떨어지는 것은 둘째 치고, 도저히 본인이 쓸 수 없는 언사다"라며 "사고 앞에서 못난 모습을 보인 당사자가 문 전 대통령 자신이다. 해수부 공무원 월북조작 사건에 대해 여전히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권 5년 동안 경제, 민생, 안보 등 모든 것을 망친 당사자 역시 문 전 대통령"이라며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는 누가 열었나. 몰상식한 소주성을 경제기조로 채택한 정부는 어디였나. 허접한 부동산 대책을 수십번 남발해 주거 난민을 만든 장본인은 누구이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북한 앞에서 비굴했던 대통령은 또 누구였나"라고 되물었다.
권 의원은 "솔직히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보다 대한민국에 끼친 해악이 훨씬 크다"며 "이 대표가 '권력형 비리'라면, 문 전 대통령은 '권력형 망국' 수준이다. 이 대표가 나라'에서' 해먹었다면, 문 전 대통령은 나라'를' 해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소리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엇보다 '새해 전망이 어둡다'는 말은 문 전 대통령 본인의 걱정이냐. 집권 당시 온갖 비리와 부정, 몰상식한 행태 등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어서 불안한 것이냐"라며 "부디 자중하시며 도를 넘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해를 맞아 각계각층에 보낸 연하장을 게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연하장에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지주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라는 내용을 담으면서 윤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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