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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채널 '더탐사'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과 협업으로 생산하고 유포한 유튜브채널 더탐사에 대해 유튜브가 ‘수익창출 중단’ 조처를 취했다고 더탐사가 직접 밝혔다.
이렇게되면 회원 가입과 슈퍼챗(후원금 송금) 등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더탐사는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를 주요 콘텐츠로 내보내면서 작년 12월 국내 채널 가운데 슈퍼챗 수익 1위, 세계 13위를 기록했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더탐사는 9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공지문을 올렸다.
이들은 공지문에서 “유튜브에서 저희의 수익창출을 금지했다”며 “(금지) 이유는 ‘괴롭힘’”이라고 했다. 이어 “아마 저희 취재에 불만이 있는 분들이 집단으로 신고를 했고, 그다지 똑똑하지 않은 구글의 AI가 멍청한 판단을 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탐사가 공개한 유튜브의 알림 메시지 캡처 사진을 보면 유튜브 측은 “채널이 수익 창출 요건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다”며 해당 채널의 수익 창출을 중지했다. 중지 사유는 ‘괴롭힘’으로, “타인을 위협하거나 보호 대상 그룹이라는 신분 또는 신체적 특징과 같은 본질적인 속성을 토대로 모욕하는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설명돼 있다.
더탐사는 “유튜브에 당연히 항소했다. 언제 이 조치가 풀릴지는 알 수 없다. 당분간은 직접 후원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계좌번호 2개를 올렸다.
앞서 더탐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 지난해 7월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더탐사가 해당 술자리의 목격자라고 주장한 첼리스트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술자리 내용은 지어낸 이야기”라고 진술하고, 그가 술자리 당일 자정부터 새벽 2시50분까지 청담동 술집이 아닌, 역삼동 모처에서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더탐사는 “진상 규명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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