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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의 맨유 이적에 속도가 붙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방송 채널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1월부터 나폴리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약 7개월 동안 김민재 퍼포먼스를 체크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김민재 에이전트 측과 직접적으로 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맨유는 올여름 영입 후보 1순위로 김민재를 점찍었으나 이적 협상이 최종 마무리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 김민재와 계약하면서 바이아웃 금액을 4,800~4,900만 유로(약 680~700억 원)로 설정했다. 다만 이 조항은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외 해외 팀들에게만 발동되는 조항이다. 따라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유는 김민재를 비교적 싼값에 영입할 수 있다.
올 시즌 맨유 주전 센터백은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다. 바란은 10년 가까이 프랑스 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다. 맨유로 오기 전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수차례 우승했다. 리산드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다.
이 둘 사이에 김민재가 경쟁 체제로 들어가는 형국이다. 맨유 팬들은 김민재가 바란, 리산드로와 함께 뛰는 모습을 합성 그래픽으로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KIM, 얼른 맨유로 와”라며 기대 섞인 댓글이 주를 이룬다.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하면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앞서 박지성, 이영표를 시작으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 윤석영, 김보경, 손흥민, 황희찬까지 한국 선수 14명이 프리미어리그를 누볐다.
그중에서도 박지성은 맨유 소속으로 7시즌간 맹활약했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4회나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2차례 출전해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남긴 레전드다.
웬만한 유럽 빅클럽들은 김민재 영입설이 한 차례 이상 불거졌다. 맨유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리버풀,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등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김민재가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라 맨유와 손을 맞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민재. 사진 = 트위터,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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