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입단테스트'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국해성이 1군의 부름을 받음과 동시에 선발로 출전한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5차전 '낙동강 더비' 홈 맞대결에 앞서 국해성을 콜업, 신윤후를 말소하며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롯데는 지난 22일 국해성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국해성은 지난 2008년 육성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 2012년 1군에 데뷔해 8시즌 동안 2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국해성은 퓨처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토대로 권리를 행사했지만, 그를 찾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미아'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하지만 국해성은 야구공을 놓지 않았다. 국해은 독립리그인 성남 맥파이스에 입단해 실전 감각 유지, 몸을 만드는 등 프로 재입단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에 앞서 사직구장에서 입단 테스트를 진행한 뒤 계약서를 작성하며 다시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래리 서튼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에 앞서 국해성에 대한 질문에 "아직 국해성을 잘 모르지만, 만나봤을 때 몸도 굉장히 크더라. 그리고 타격 연습을 하는 것을 봤을 때 스도 짧고 힘이 있는 스윙을 하는 선수"라며 "듣기로는 굉장히 열심히 해왔고, 훈련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다. 1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김해 상구장에 합류한 국해성은 23일 상무 야구단과 맞대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으나, 황성빈과 잭 렉스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외야 뎁스가 얕아진 롯데는 24일 곧바로 국해성을 1군으로 불러 올렸다. 그리고 선발 라인업에도 포함됐다.
국해성의 가장 최근 1군 경기 출전은 지난 2021년 4월 20일 부산 롯데전으로 무려 764일 만이며, 2021년 4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767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롯데는 김민석(중견수)-한동희(3루수)-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윤동희(우익수)-국해성(지명타자)-김민수(1루수)-지시완(포수)-이학주(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서튼 감독은 "국해성이 과거 좌투수의 공을 잘 쳤다. 그리고 외야에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있는데, 그 기회가 국해성에게 갔다"며 독립리그와 프로 투수들의 스피드와 변화구 차이에 대해서는 "차이는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국해성에게도, 팀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경기 중 자신이 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첫 경기니 즐겼으면 좋겠다. 타석에서 싸우는 모습도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 자이언츠 국해성. 사진 = 부산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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