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화 김건호 기자] "새롭게 도전하는 나이입니다."
SSG 랜더스 김강민(41)은 1982년생으로 같은 팀의 추신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과 함께 KBO리그 현역 최고령이다.
김강민은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11안타 2홈런 3타점 7득점 타율 0.367 OPS 1.026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 5월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수비 중 부상을 당했다. 2군에 내려와 재활을 마친 뒤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강민은 16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삼성과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났다.
김강민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몸 상태는 괜찮다. 하지만 수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아직 수비를 많이 안 나간 상태다"며 "경기를 오랫동안 안 뛰었다. 그래서 지금 경기에 나가 수비하면 근육들이 타이트해지고 근육통도 있다. 그런 문제 때문에 시간을 두고 하루 수비하고 하루 휴식하고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김강민은 이날 경기에서 지명 타자로 경기에 나섰지만, 17일 맞대결에서는 중견수로 출전해 5이닝 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그는 "나도 새롭게 도전하는 나이다. 마흔 두살에 중견수 수비를 나가면 어떻게 되나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민은 5이닝을 문제 없이 소화해야 1군에서도 큰 문제 없이 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수비에서 5이닝 정도 소화해야 정상적으로 경기에 뛸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타격은 내 메커니즘에 이상이 없으면 괜찮을 것이다. 2군과 1군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2군에서 결과보다는 내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 주로 보고 1군에서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수비할 때 움직임에 가장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 같다. 주루는 큰 문제가 없다. 수비를 나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SSG는 지난 6~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스윕승을 거뒀지만, 이후 9~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인천으로 돌아와 13일 KT 위즈에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지만, 이후 2경기에서 패했다. 결국, LG 트윈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김강민은 선수들을 믿고 있다.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는 "내가 (1군에) 있고 없고를 떠나서 위기는 언제 와도 이상하지 않는 것이다. 개의치 않는다. 알아서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승 반지 한 번씩 다 껴본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김강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SSG 랜더스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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