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빅터 오시멘(24·나폴리)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시기적으로 이강인(22·마요르카)과 입단 동기가 될 수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PSG의 영입 희망 리스트에서 오시멘이 콜로 무아니(24·프랑프쿠르트)보다 위에 있다. PSG는 올여름에 오시멘을 영입해 공격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시멘은 2022-23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주역이다. 리그 32경기 출전해 26골을 넣었다. 오시멘은 세리에A 득점왕이자, 세리에A 올해의 공격상을 받은 스트라이커다. 나폴리는 공격에 오시멘, 수비에 김민재를 세워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올해의 수비상을 받았다.
나폴리는 오시멘과 김민재 둘 다 잃을 처지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오시멘의 에이전트는 나폴리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오시멘과 나폴리는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나폴리로서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기 위해 올여름에 오시멘을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폴리는 공중분해 분위기다. 앞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2022-23시즌이 끝나자마자 팀을 떠났다. 그 후임으로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다. 나폴리는 새 시즌에 감독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는 셈이다.
오시멘이 PSG로 이적하면 ‘김민재가 아끼는 동생’인 이강인과 함께 합을 맞출 수 있다. 이강인은 최근 PSG 이적설이 급속도로 불거졌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프랑스 파리에서 PSG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한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까지 언급하는 매체도 많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강인이 PSG와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PSG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마요르카 구단에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06억 원)를 제안했으며, 경쟁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00만 유로(약 165억 원)를 제안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이강인은 16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A매치 페루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적 여부는) 잘 모르겠다. 미래에 결정되지 않을까. 지금 나는 마요르카 선수다. 이적을 하게 된다면 A매치 끝나고 이적하든지 잔류를 하든지 할 것 같다”고 짧게 대답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