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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센스있는 판단까지 보여줬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4까지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게리 산체스(포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넬슨 크루즈(지명타자)-김하성(2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1루수)-완더 프랑코(유격수)-루크 레일리(우익수)-랜디 아로사레나(좌익수)-이삭 파레데스(3루수)-조시 로우(지명타자)-크리스찬 베탄코트(포수)-테일러 월스(2루수)-호세 시리(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셰인 맥클라나한이 선발 등판했다.
2회초 탬파베이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파레데스가 가운데로 몰린 다르빗슈의 포심패스트볼을 받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가 그대로 뻗어 나갔다.
김하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정에 나왔다. 하지만 3루수 직선타로 아웃당했다. 그리샴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타티스가 2루타를 때렸지만, 소토가 유격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초 탬파베이가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레일리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아로사레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2-0으로 달아났다.
5회초 다르빗슈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월스 2루타가 나온 뒤 시리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시리는 도루까지 성공하며 2루 베이스를 밟았다. 하지만 김하성의 센스있는 수비가 나왔다. 디아즈가 2루수 김하성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시리는 3루로 질주했지만, 김하성이 1루가 아닌 3루를 선택, 마차도에게 정확하게 송구하며 시리를 잡았다.
이후 프랑코를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는 듯했으나, 레일리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가 됐고 아로사레나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6-0이 됐다.
7회말 샌디에이고가 추격을 시작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루즈가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그리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 샌디에이고는 점수 차를 좁혔다. 타티스 안타, 소토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마차도가 병살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가 2개로 늘어났지만, 보가츠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1아웃 이후 크루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하성이 안타를 때렸다. 대타 루그네드 오도어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타티스. 하지만 타티스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하성, 파레데스, 아로사레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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