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NC가 17일 광주 KIA전서 10-7로 이겼다. 19안타 3볼넷으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과시했다. 3회에는 KIA 윤영철을 상대로 9안타를 집중했다. NC의 한 이닝 9안타는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다. 윤영철 특유의 느린 공에 타이밍을 완전히 맞추는 등 NC 타자들의 응집력은 최근 상당한 수준이다.
리드오프 손아섭이 3안타, 2번 박민우가 4안타, 3번 박건우가 3안타, 6~7번 서호철과 도태훈도 3안타를 날렸다. 이날 경기를 치른 결과 KBO리그 타율 탑5 중 3명이 NC 소속이다. 서호철이 타율 0.329로 2위, 손아섭이 타율 0.326으로 3위, 박민우가 타율 0.318로 5위다.
탑5 3인방이 이날 합작한 안타는 무려 10개다. 도태훈은 순위권에는 없지만, 이날 3안타로 타율 0.307가 됐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357로 맹활약 중이다. 도태훈과 서호철은 박건우, 박민우, 손아섭 등 국대급 멤버들 이상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다.
박민우는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팀의 승리를 위해 매 타석 최대한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 팀의 승리를 위해 매 타석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 오늘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매 순간 힘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도태훈은 “사고 이후 건강하게 야구할 수 있는 게 고맙다고 생각돼 요즘 편하게 즐기면서 야구하고 있다. 어제 경기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한 경기 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에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임했다. 항상 팀이 어떤 상황에 누구든 경기에 나가도 구멍이 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편하게 팀이 승리하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강인권 감독은 “타선에서 모든 야수의 두 자리수 안타와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한 이용찬 선수의 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원정 구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내일도 승리하기 준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KIA 윤영철은 이날 3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7실점으로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그러나 집중타 속에서도 볼넷은 1개 밖에 없었다. 이 경기를 중계한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피치 디자인 등을 연구하면서 한 단계 성숙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에서부터 서호철, 손아섭, 박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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