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금쪽이 누나의 솔직한 고백이 스튜디오를 울렸다.
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초4, 초2 남매를 키우고 있는 부모가 등장했다. 부모는 초2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이 아닌지 걱정했다.
이날 금쪽이 누나는 속마음을 털어놓는 자리에서 금쪽이가 어떤 동생인지 묻자 “금쪽이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말을 잘 못 알아들으니까 엄마가 살짝 답답해서 힘든 것 같아”라며 엄마를 걱정했다.
엄마는 항상 금쪽이가 먼저였고, 엄마가 자리를 비울 땐 누나가 엄마 역할을 해왔다.
그런 누나에게 “그래서 요즘 많이 힘들어?”라고 묻자 누나는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나도 좀 보살펴줬으면 좋겠는데 금쪽이만 보살펴주니까 그게 좀 억울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내 “내가 왜 그랬지. 짜증 안 낼 수 있는 거였는데 왜 화를 냈을까”라며 자책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누나는 “(엄마, 아빠가) 금쪽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고 말할 때가 있는데 그게 거짓인 거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라며, “그게 거짓이 아니길 바라면서 계속 말할 때가 많아”라고 털어놔 눈물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금쪽이의 누나는 “엄마, 아빠 그냥 저 신경 쓰지 마시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죄송해요. 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는 거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의 고백에 스튜디오의 엄마, 아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 누나는 동생에게 “내가 가끔씩 너한테 화낼 때가 있는데 누나가 많이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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