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아스널, 리버풀에 0-2 패배
공격 정확도 급추락, 연패 늪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FA컵 첫 판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8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0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0-2로 졌다. 골결정력 부족에 다시 한번 발목을 잡혔다.
무려 18개의 슈팅을 난사했다. 골대를 맞는 슈팅이 나오는 등 불운을 겪은 끝에 무득점에 그쳤다. 18개 가운데 5번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상대 골문을 뚫지 못했다. 경기 막판 자책골 분운과 추가 실점으로 백기를 들었다.
이날 지면서 최근 3연패를 마크했다. EPL에서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고, FA컵에서는 리버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야말로 '안습' 수준의 골결정력을 보였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61번의 슈팅을 날렸으나 1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펴고도 골을 넣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악몽은 지난해 12월 2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작됐다. 이날 무려 30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30개 중 8번 유효슈팅을 연결했지만 골과 인연을 못 맺었다. 0-2로 무릎을 꿇으며 리그 선두에서 내려왔다.
지난해 12월 31일 치른 풀럼과 EPL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골결정력 불운에 땅을 쳤다. 13번의 슈팅을 시도해 1골을 만들었다. 유효슈팅을 3번밖에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공격 마무리 정확도가 떨어졌다. 결국 풀럼에 1-2로 지면서 4위까지 미끄러졌다.
리버풀과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홈에서 주도권을 잡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무득점에 머물렀다. 18번의 슈팅 시도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다시 한번 골결정력 부족을 실감하며 FA컵 조기 탈락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최근 3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매우 놀랍다. 무려 61번의 슈팅을 날렸으나 단 1골에 그쳤다. 61번 가운데 11번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점유율을 높이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골을 만들지 못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아스널은 다시 EPL 선두 싸움에 나선다. 20라운드까지 승점 40을 얻어 4위에 랭크됐다. 선두 리버풀(승점 45)에 5점 뒤져 있다. 2위 애스턴 빌라(승점 42)와 5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39) 모두 가시권이다. 부진하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반전에 성공하면 다시 선두 탈환을 바라볼 수 있다. 20일 홈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21라운드를 치른다.
[아스널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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