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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을 받았다.
16일 영국 런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가 열렸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실상 경쟁자가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와 함께 FA컵 우승을 일궈냈고,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을 차지했다.
구단 최초이자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트레블'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것이다. 또 세계 최초로 감독으로서 2번의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으로 역사에 남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09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면서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견이 없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이다.
세계 최고의 감독을 인정받는 영광스러운 자리, 이 시상식에서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 전 세계 모두가 지켜보는 생방송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욕설을 내뱉은 것이다. 그 대상은 프랑스의 전설이자 아스널의 킹 티에리 앙리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앙리를 향해 "FXXX"라고 내뱉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날 앙리는 시상식의 사회를 맡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감독상 수상을 한 뒤 앙리는 조금 짓궂은 질문을 했다. 앙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전성기 바르셀로나와 지금 맨시티 중 어떤 팀이 더 강한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욕설을 내뱉은 것이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 등 많은 언론들이 "과르디올라가 앙리의 질문을 받은 뒤 욕설을 내뱉었다. 이 모습을 라이브로 본 시청자들은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런 다음 안정을 찾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질문에 대답했다. 그는 "잘 모르겠다. 두 팀이 붙으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두 팀 모두 믿을 수 없는 팀"이라고 무승부를 줬다.
이를 본 축구팬들은 "방금 생방송에서 펩이 FXXX라고 말했다", "펩이 그렇게 말할 리가 없다", "펩은 FIFA 시상식에서 FXXX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뿐"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티에리 앙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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