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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 "배우 전 꿈은 국어교사…교생 실습→임용고시까지 준비" [라디오쇼](종합)

시간2024-01-17 13:10:00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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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혜란 / 마이데일리
배우 염혜란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염혜란이 배우 이전의 꿈에 대해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전설의 고수' 특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마스크걸'과 영화 '시민덕희'의 배우 염혜란과 박영주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다들 아시겠지만 내가 명품 마니아다. 사치스러운 최고급 메이커, 영화도 명연기를 추종한다"며 염혜란의 팬임을 자청했다. 그러면서 "항상 뵙던 분 같아서 자연스레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자 염혜란은 "저도 팬이다"라며 "저도 (박명수가) 익숙하다"고 화답했다.

박 감독은 좋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해 "처음에는 얼떨떨하기도 했다. 너무 좋았다. 다들 연기를 잘 하시니 내가 상상했던 것들을 다 만들어주셨다. 현장에서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염혜란 / 마이데일리
배우 염혜란 / 마이데일리

또 염혜란에 대해 "같이 작업할 때 너무 든든했다"며 "어떻게든 해줄 거란 걸 알기에 '믿고 보는' 배우다. 디테일을 정말 맛을 잘 살려서 연기했다. 촬영하면서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구나' 감탄하며 봤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박명수 역시 "염혜란이 무서운 역할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만나 보니 배역에 비해 정말 젊어보인다"며 "뒷모습만 보면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가 박 감독에게 "신인 감독인데, 핫한 배우를 캐스팅했다. 출연료는 어떻게 했나"라고 묻자 박 감독은 "출연료는 내가 관리를 하지 않지만, 지금 이렇게 캐스팅하려면 어마어마할 것 같긴 하다"며 "내가 인복이 많아 '더 글로리' 전에 이 영화를 찍게 됐다. 당첨된 기분"이라고 답했다.

배우 염혜란 / 마이데일리
배우 염혜란 / 마이데일리

염혜란은 '시민덕희' 촬영을 위해 중국어와 연변 사투리를 공부했다고. 그는 "언어 능력자는 아니지만 조금 한다. 사실 언어 능력에 대해 티를 내려고 했는데 '노량'을 보고 그 말이 쏙 들어갔다. 정말 많은 언어가 나오더라"며 "그래도 중국어와 연변 사투리를 공부하기는 했다. 영화사에서 섭외해주신 선생님이 정말 철저하신 분이라 기초부터 배웠다"며 노력을 기했음을 털어놨다.

원래는 국어 교사를 꿈꾸기도 했다는 염혜란이다. 염혜란은 "국어라는 과목을 좋아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좋아했다. 교생 실습도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데 대학 생활 중 연극 동아리를 하면서 '이게 재밌는 일이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특별한 존재가 된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런 걸 선택하기에는 먼 꿈이었기에 국어교사 시험을 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가 "나도 연기를 가르쳐 달라"고 하자 염혜란은 "국어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연기 가르치는 건 정말 어렵더라"며 웃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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