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子 앤톤, 아이돌 하겠다는 말에 뒷목 잡아"…SM 낙하산설 해명까지 [유퀴즈](종합)

'유 퀴즈 온 더 블럭' 윤상, 앤톤 / tv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가수 윤상이 아들인 그룹 라이즈 멤버 앤톤이 아이돌을 하겠다고 했을 때 든 생각을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윤상과 앤톤이 게스트로 출연,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 윤상, 앤톤 / tvN 방송화면 캡처

이날 윤상은 아이돌의 아빠가 될 거라고 생각해 봤냐는 물음에 "상상도 못 했다"면서 "음악을 어릴 때부터 좋아한 건 맞는데 아이돌은 또 다른 길이잖냐. 원래 (앤톤이) 수영을 10년 정도 했다. 또 또래 중에 꽤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앤톤은 "수영 선수라는 직업을 꿈꾼 게 아니라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해 했던 것"이라며 "수영하면서 피아노, 첼로도 했고 중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작곡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그전부터 혼자 가수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지만 아빠 엄마가 원하는 게 뭔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 말 꺼내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윤상은 아들이 평범하게 학교 가길 바랐다고.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 윤상, 앤톤 / tvN 방송화면 캡처

또한 앤톤이 갑자기 '가수 하겠다'고 했을 때 그는 "진짜 그러지 말라고 했다. '너 아빠한테 왜 그러냐' 제 딴에는 넓은 곳에서 큰 꿈을 꾸라고 제가 기러기 생활도 했는데, 갑자기 아이돌 하겠다고 한국에 온다니까 뒷목을 잡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 동안 실랑이 끝에 "기회는 한번 줘보자" 싶었다는 윤상은 "그런 마음으로 학교에서 공부가 되겠니 싶어서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앤톤은 SM에서 아이돌 제의가 왔냐는 질문에 "제가 오디션을 (지원해서) 봤다"고 답했다.

유재석이 "항간에 아빠가 SM에 꽂아줬다는 소문이 돈다"고 하자 윤상은 "그런 얘기 들을 때 사람들이 세상을 참 모르는구나 싶다"면서도 "어릴 때부터 이런저런 제의가 없던 건 아니다"고 은근하게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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