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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두 번째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생겼다.
남아메리카와 스페인 소식을 다루는 'D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는 기회가 되면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세계 스포츠인의 대축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2024 파리올림픽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단 188일이다. 7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32개의 종목 329개의 세부 종목에서 금빛 대장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중 개막식보다 먼저 막을 올리는 올림픽 종목은 축구다. 축구는 7월 24일부터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폐막 직전인 8월 10일 결승전 끝으로 종료된다. 축구는 만국 공통어로 불릴 만큼 올림픽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파리올림픽 이슈는 메시의 출전 여부다. 메시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다. 발롱도르 8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 8회를 수상했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 FIFA FIFPro 월드베스트 XI에 선정됐다.
우승 기록도 압도적이다. FC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10번이나 들어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4번이나 차지했다. 최근에는 미국 MLS에 입성해 리그스컵 우승으로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 최초 우승을 견인했다.
클럽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세 번의 결승전 끝에 정상에 섰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남긴 메시는 또 하나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바로 파리올림픽 출전이다. D스포츠는 "메시와 디 마리아는 올림픽 게임에서 뛰고 싶어하며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메시의 올림픽 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의 올림픽 출전에는 감독과 국가대표 동료의 영향도 크다. 현재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은 바르셀로나에서 8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마스체라노 감독이다. 게다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함께 견인했던 디 마리아도 올림픽 출전을 원하고 있다.
메시는 이미 올림픽에 한 번 출전한 바 있다. 메시는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이 이끌던 2008 베이징올림픽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승선해 결승전에서 나이지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는 디 마리아, 세르히오 아구에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후안 로만 리켈메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선수들이 포함됐다. 여기에 메시까지 합류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메시가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면 두 번째 올림픽 참가가 될 예정이다. 물론 아직 아르헨티나의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오늘(20일)부터 열리는 2024 CONMEBOL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우승 국가와 준우승 국가가 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는다.
파리 생제르망에서 함께 뛰었던 킬리안 음바페와 맞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바페 역시 자국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소속팀 반대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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