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이이경과 송하윤이 박민영과 나인우의 계획대로 착실히 움직이며 패망의 길로 접어들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환(이이경)은 정수민(송하윤)과 동침까지 했음에도 신용대출은 물론 사채까지 끌어다 산 TKU테크놀로지 주식이 급락하자 끝을 고했다.
박민환은 이어 강지원에게 "우리 결혼할까? 물론 내 계획처럼 너를 화려하게 데려올 순 없겠지만 우리 오늘 보다는 내일이 더 좋은 가족이 될 거야. 내가 약속할게"라고 청했고, 강지원은 "가족...?"이라며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이에 박민환은 "가족 이야기 하면 너 마음 흔들리는 거 내가 딱 알지"라고 속말했고, 강지원은 "나한테 빌붙어 살겠다는 얘기를 엄청 가 족같이 하네"라고 속말하며 피식 웃었다.
강지원은 이어 유지혁(나인우)에게 "진짜 웃기죠, 한 푼도 없이 결혼하자니. 아니, 한 푼도 없으니까 결혼하자는 건가? 지난 생에도 그랬거든요. 부모님한테 받은 돈으로 투자할 테니까 결혼해달라고. 그게 망하면서 제 빚잔치는 시작됐지만 제가 선택한 사람이니까 함께 잘 풀어 가면 된다고 생각했어요"라고 알렸다.
그러자 유지혁은 "어쨌든 이제 박민환은 결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네요"라고 했고, 강지원은 "그렇죠"라고 인정한 후 "제가 제 돈까지 빌려줘 가면서 TKU에 올인하게 한 보람이 있네요"라며 기뻐했다.
이에 유지혁은 "하지만 이렇게 되면 지원 씨와의 결혼을 더더욱 포기하지 않을 것 같은데"라고 걱정을 드러냈지만, 강지원은 "그래서 제가 생각해둔 게 있죠"라며 웃어보였다.
강지원은 이어 "그러기 위해선 거지같은 프러포즈를 받아야지만"이라면서 "제 생일에 프러포즈를 했는데 그땐 어지간한 건 다 좋게 볼 때였는데도 싫었어요"라고 전생에 박민환에게 받았던 끔찍한 프러포즈를 떠올리며 몸서리를 쳤다.
그러나 박민환은 강지원에게 드론쇼와 불꽃놀이, 다이아몬드 반지 등 전생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화려한 프러포즈를 했다. 이를 지켜보던 유지혁, 정수민, 유희연(최규리), 양주란(공민정)은 박수를 쳤고, 강지원은 당연히 박민환의 프러포즈를 수락했다.
그러자 유지환은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줄 겁니다. 강지원 씨에게", 박민환은 "이거 큐빅인 거 안 걸리겠지? 뭐 얘가 그렇다고 던지진 않을 거지만", 정수민은 "절대 결혼하게 두지 않을 거야"라고 속말했다.
이어 강지원은 정수민을 바라보며 "넌 내가 행복한 건 싫겠지"라며 "그래. 제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내 남편과 결혼해줘"라고 속말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강지원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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