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에게 어떤 시장이 전개되든 정말 강력할 것이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트레이드 시장이 결국 여름에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리처리포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풍경을 예상했다. 샌디에이고가 결국 김하성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니, 트레이드 시장 개장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재정난에 빠진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건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김하성도 인지하고 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김하성으로선 당연한 스탠스다. 그리고 트레이드가 김하성에게 나쁜 일도 아니다. 어디서든 야구만 잘 하면 어떤 식으로든 돈방석에 오를 날만 남았다고 보면 된다.
샌디에이고가 2023시즌 도중 중계방송사 파산으로 챙기지 못한 중계권료의 손실은, 자체적으로 어떻게든 메울 것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전망도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불과 1~2년전처럼 ‘광폭 투자’를 당분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미국언론들은 샌디에이고가 최소 1억달러로 오를 예비 FA 김하성의 몸값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며, 트레이드는 시간 문제라고 본다. 단, 3월20~21일 서울시리즈가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는 당장 이뤄질 가능성이 없다는 디 어슬레틱의 전망도 있었다. 그렇다면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임박한 시점에서 김하성의 이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내내 지출한 것보다 2024시즌에 9900만달러를 덜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3시즌처럼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2024시즌을 맞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타당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김하성에게 제시할 금액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미리 김하성에게 연장계약을 해줄 수 없는 한, FA까지 몇 달이 남는 김하성의 (트레이드)시장이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수비형 중앙내야수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수비수로 유명하지만, 지난 2년 연속 WAR 5를 넘은 만큼 공격적으로도 강력했다. 골드글러브 수상은 2루와 유격수 모두에 적용되기 때문에, 그에게 어떤 시장이 전개되든 정말 강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