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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가 칼을 빼들어야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토드 보엘리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선수 쇼핑에 10억 파운드 넘는 돈을 퍼부었던 첼시이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많은 선수 영입에 따른 임금 상승으로 인해 프리미어 리그의 공정한 재정규칙(FFP)을 위반, 제재를 받을 위험에 처해 있다. 그래서 영국 언론들은 첼시가 이적 시장과 상관없이 선수단을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과도한 지출로 인해 첼시가 ‘비공식 이적 마감일’전에 전체 임금 중 1억 파운들를 줄여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 상반기내로 선수단을 정리해야하고 그 명단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가 FFP 규칙을 따르기 위해 6월 30일까지 많은 선수들을 이적시켜야된다. 보통 여름 이적 시장이 활성화되기전에 선수단을 차츰 정리해야된다는 의미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일요일 열린 카라보오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1로 패해 우승컵을 놓쳤다. 리버풀은 부상 선수들로 인해 제대로된 선발진을 구성하지 못할 정도였는데 첼시는 연장접전 끝에 패했다. 화가 난 포체티노는 시상식장에서 보엘리 구단주를 패싱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
프리미어 리그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은 이번 시즌부터 발효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에버턴은 최근 승점 6점을 감점당했다. 원래 10점삭감이었는데 6점으로 줄어들었다. 에버턴처럼 승점을 감점당할 처지인 첼시는 이를 피하기위해서 어쩔수 없이 핵심 1군 선수들을 정리해야될지도 모른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프리미어 리그 라이벌들은 첼시가 약 1억파운드를 줄이기위해 마감일인 6월 30일 이전에 필사적으로 스타들을 팔아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말은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의 중간쯤에 해당한다. 두 번의 빅이벤트가 있기에 선수들의 영입보다는 대회에 관심이 쏠리기 때문에 첼시가 의도한 대로 선수단을 정리할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언론의 예상이다.
첼시는 더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기위한 조치로 선수단을 정리해야한다고 강조하지만 사실은 아니라는 것이 언론의 지적이다.
언론에 예상한 ‘세일 리스트’를 보면 현재 뉴캐슬로 임대로 떠난 루이스 홀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적료 2800만 파운드인데 뉴캐슬은 의무적으로 그를 영입해야한다.
로멜루 루카쿠도 있다. 지난 여름 임대로 AS로마로 떠났는데 그의 방추루 조항은 3700만 파운드이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AS로마에서 16골을 터뜨리고 있다. 첼시에서보다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기에 로마에서 그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2021년 첼시는 루카쿠의 복귈르 위해 무려 9950만 파운드를 지불했는데 엄청난 손해를 보고 그를 다시 AS로마로 돌려줄수도 있다.
임대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이안 마트센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3500만 파운드의 방출 조항이 활성화될 수 있다. 21살이기에 도르트문트가 그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외에 부상으로 신음중인 리스 제임스, 코너 갤러거, 트레보 찰로바, 아르만도 브로야, 마크 쿠쿠렐라,플롭 케파 아리사발라가 등도 팀을 떠날 후보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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