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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코너 갤러거(23)가 첼시 잔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중원 보강을 원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미드필더 구성도 이전과 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동력과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를 기용하기 시작했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같은 수비 커버에 특화된 자원들은 입지가 줄어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 매각하면서 새로운 미드필더를 추가하길 원했고 최우선 타깃은 갤러거였다. 갤러거는 정확한 킥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중원에서 다양한 위치도 소화할 수 있어 토트넘에 매력적인 카드였다.
하지만 이적료가 관건이었다. 첼시는 갤러거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원했고 이는 토트넘에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결국 여름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고 갤러거는 리그 24경기에 나오며 첼시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갤러거에 대한 관심을 유지했다.
토트넘의 바람과 달리 갤러거는 첼시 잔류를 바라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갤러거는 토트넘 이적이 아닌 첼시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결정권은 첼시가 쥐고 있다. 갤러거와 첼시의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한 시즌밖에 남아있지 않은 가운데 갤러거는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첼시는 여전히 고민을 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아직 갤러거 측과 재계약에 대한 논의를 나누지 않았다.
매체는 “첼시가 갤러거를 FA(자유계약)로 내보낼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현재 첼시가 책정한 금액의 제안이 올 경우 이를 받아 들여 매각을 추진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계약 만료로 내보낼 수도 있는 상황이다. 갤러거의 첼시 잔류 의지는 확고하지만 그만큼 첼시의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다.
[사진 = 코너 갤러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JD]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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