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최병진 기자]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실점 장면에 아쉬움을 전했다.
포항은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이자 ‘동해안 더비’에서 0-1로 패했다.
포항은 전반전에 5백을 형성해 수비적인 운영을 펼쳤다. 전체적인 간격을 좁히면서 울산의 공세를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초반 아타루의 크로스라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리드를 내주게 됐다.
실점을 내준 포항은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벗어나거나 조현우에 막히는 등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막판에는 아스프로까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으로 끌려갔고 결국 개막전에서 0-1로 패하게 됐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울산의 승리를 축하한다. 울산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 팀이기에 전반에 수비에 숫자를 두고 체력을 대비했다.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후반전에 어이없게 실점을 하면서 패배를 했다. 실점 이후에 득점을 위해 전술 변화를 줬고 상대를 위협적인 장면은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스프로는 이날 경기 퇴장으로 최소 2경기 동안 출전을 할 수 없게 됐다. 박 감독은 “국내 선수로 준비를 해야 한다. 일주일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조르지는 고군분투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전에 한 차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박 감독은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 관리가 유기적이지 못했다. 축구라는 게 골이 많이 나는 스포츠도 아니다. 아쉽지만 오프사이드 득점도 있었다. 경기력은 앞으로도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전했다.
포항은 전반전에 3백을 사용했고 후반전에는 공격을 위해 4백으로 변화를 줬다. 박 감독은 “팀에 따라 변화가 있다. 지금은 중앙 수비수가 충분한 경기력이 아니기 때문에 변화를 주려 한다”고 마무리했다.
[사진 = 박태하 감독, 포항과 울산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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