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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대한 주장이자 전설인 로이 킨. 그가 현재 맨유의 선수 중 절대적으로 '불신'하는 한 선수가 있다. 누구일까.
바로 해리 매과이어다. 논란의 수비수다. 지난 시즌 매과이어는 맨유의 캡틴이었다. 하지만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장 자리를 박탈당했다. 주전 경쟁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매과이어의 이적이 기정사실화 됐다. 맨유가 매과이어를 방출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매과이어는 잔류를 선택했다. 맨유에 남아 명예를 되찾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컸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매과이어는 맨유에 남았다. 모두가 놀란 결정이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올 시즌 경기에 나서는 수는 많아졌지만, 여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경기력적인 면에서도 크게 나아진 면은 볼 수 없었다. 여전히 불안하고, 여전히 구멍을 보였다.
이런 모습을 바라본 킨이 '일침'을 가했다. 킨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몇몇 사람들이 올 시즌 매과이어가 인상적이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매과이어는 여전히 약한 연결고리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매과이어에게 매달리고 싶지 않다. 매과이어가 경기장에 나와 경기를 뛰는 것을 보면, 그에 대한 걱정이 항상 있다. 매과이어가 있는 그곳에 빈틈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일이 있어도 그곳에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매과이어는 멀리 올라가기를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또 킨은 맨유에 '리더십'을 가진 선수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리더십이 없으니 선수들이 따로 논다는 것이다. 과거 맨유의 위대한 캡틴이 바라본 현재 맨유의 모습이다.
킨은 "지금 맨유에는, 맨유 선수들을 통제하고, 이끌 수 있는 리더 선수가 없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그것을 하지 않고 있다. 마커스 래시포드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맨유는 절대 절박한 상황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매과이어, 로이 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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