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UFC 전 챔피언' 와이드먼, '마흔 잔치' 시작하나? 3년 7개월 만의 승리

와이드먼, 브루누 시우바에 판정승
은퇴설 일축하고 재기 성공

와이드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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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전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40·미국)이 재기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퇴"를 이야기할 때 "NO"로 확실한 대답을 남겼고, 스스로 일어서 UFC 옥타곤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부활을 알렸다.

와이드먼은 3월 31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UFC on ESPN 54'에서 브라질의 강자 브루누 시우바(35·브라질)와 격돌했다. 2010년대 UFC 미들급 챔피언으로 군림하며 전성기를 보낸 그는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나며 또 한번의 재기전을 가졌다. M-1 미들급 챔피언 경력을 가지고 있는 브루누 시우바를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라운드에서 타격 우위를 확실히 점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라운드 전체 타격 수에서 32-4로 크게 앞섰고, 테이크다운도 한 차례 빼앗으며 점수를 쌓았다. 2라운드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체 타격 45-19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3라운드 중반 경기를 끝냈다. 강력한 타격에 이은 파운딩으로 래퍼리 스톱 사인을 받아냈다.

경기가 종료된 뒤 브루누 시우바가 눈 쪽을 만지며 항의에 나섰다. 비디오 판독 결과 와이드먼의 '눈 찌르기'가 인정되면서 TKO가 아닌 래퍼리 스톱 사인 전까지 채점으로 경기 결과가 수정됐다. 전체 타격에서 88-30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와이드먼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최근 9번의 경기에서 2승 7패로 내리막을 걸었던 그가 3년 7개월여 만의 감격의 승리를 올렸다. 

와이드먼. /게티이미지코리아
와이드먼. /게티이미지코리아

와이드먼은 3월 26일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경기 승리와 함께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은퇴 계획은 전혀 없다"고 외치며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비쳤다. 마흔에 접어들어 노쇠화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딛고 확실한 승리를 거두면서 부활했다. 경기 후 옥타곤에서 "저는 마흔이지만 여전히 발전 중이다.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며 감격해했다.

2021년 8월 오마리 아크흐메도프와 경기에서 이긴 후 3년 7개월여 만에 승리를 따낸 와이드먼은 종합격투기 성적 16승(7패)째를 올렸다. 브루누 시우바는 11패(23승)째를 떠안았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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