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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시즌 초반부터 대활약하고 있다. 21년 만의 기록을 쓰는 데 앞장섰다. 또한 양키스의 역사를 만들었다.
양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해 외야를 보강했다. 반대급부로 마이클 킹, 자니 브리토, 드류 소프, 랜디 바스케스, 카일 히가시오카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소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다시 트레이드됐다.
소토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 때 16경기 14안타 4홈런 10타점 9득점 타율 0.304 OPS 1.003으로 예열을 마쳤다.
소토는 정규 시즌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튿날에는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계속해서 31일 맞대결에서 소토는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고 1일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삼진으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타율은 0.529 OPS는 1.365다.
소토는 1일 열린 휴스턴전 마지막 타석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3으로 팽팽한 9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에서 한솥밥을 먹던 조시 헤이더의 7구 96.3마일(약 155km/h) 싱커를 밀어 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소토의 적시타로 앞서나간 양키스는 9회말 2사 주자 1, 3루 위기를 실점없이 막으며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소토는 익스팬션 에라(1961년 이후)에 양키스에서 첫 4경기 중 3경기에서 앞서가는 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휴스턴과의 개막 4연전을 모두 잡았다. 양키스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 4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12번째 개막 시리즈 스윕이다.
소토는 "제가 원했던 시작이다. 이번 오프시즌과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도 시즌 초반에 성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제 뜻대로 되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소토의 타석에서 우리가 본 것이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생각한다"며 "소토는 이 게임의 위대한 마무리 투수 중 한 명과 맞붙게 됐다. 대단한 타격,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킬러 타구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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