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지난해 지역경제 생태계 역할 이행…예경탁 은행장 “성장 기반 마련”

전체 기업대출 91% 중소기업에 지원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 한 해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대내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예경탁 BNK경남은행 은행장이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경남은행은 지역경제 생태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예경탁 은행장 약속을 성실히 수행하며 지난 1년을 보냈다.

내부적으로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비해 조직 역량을 다졌다. 외부적으로는 지역사회에 진정성 있는 애정을 보이며 ‘지역 상생’과 ‘따뜻한 금융’ 가치를 실천함과 동시에 수도권 영업 기반 확대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썼다.

우선 경남은행은 작년 말 기준 전체 기업대출 91%인 24조800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등, 지역 경제 생태계에 힘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1월에도 신용보증·기술보증기금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미래 유망산업, 수출기업 등에 2500억원 규모 보증한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지역 경제 버팀목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12월에는 ‘Connecting with US 행사’를 개최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초석을 마련했다.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창업·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도내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경상남도와 체결했다.

지역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특별자금’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컨설팅과 함께 장·단기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희망드림센터’ 2호점을 울산에 추가 개소했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했다. 지난 2월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담은 3억원 상당 복꾸러미를 제작해 6150세대에 전달했으며 여름과 겨울에 약 1만6000세대에 계절용품을 전하기도 했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테마 봉사를 기획하고 프로그램화했다. 그 결과 과거 연평균 300여명 수준이던 봉사활동 참여자 수가 2023년에는 약 1000여명 수준으로 늘었다. 올해는 1월에만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 같은 노력은 지역재투자 평가 3년 연속 종합 최우수 등급(경남, 울산지역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 울산시 금고 1금고 재선정, 금융감독원 포용금융 유공기관 포상 중소기업 지원 부문 수상 등 결실로 이어졌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았다.

먼저 수도권 기업여신 영업을 전담할 ‘수도권영업센터’를 신설해 10여명 기업영업 전담인력인 기업금융지점장(RM)을 배치했다.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확대를 담당할 ‘수도권여신영업팀’을 설치했다. 신규 점포인 ‘가산디지털지점’도 지난해 8월 개점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뒷받침할 조직 구축에 힘썼다.

조직 내부의 변화와 혁신에도 공을 들였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비해 유동성 위기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자산건전성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재무 안정성을 굳건히 다졌다. 비대면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쉽고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경남은행'을 목표로 각종 뱅킹 서비스와 내부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했다.

예경탁 은행장은“올해도 그룹의 비전인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와 고객의 삶에 함께하는 든든한 은행으로서 변화와 혁신, 상생과 동행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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