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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폭탄 발언'을 했다.
PSG는 1일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PSG는 승점 62점을 쌓으며 압도적 리그 1위를 이어갔다.
이 경기에서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조기 교체는 계속됐다. 음바페는 후반 19분 교체 아웃됐다. 최근 엔리케 감독은 의도적으로 음바페를 빨리 그라운드에서 빼내고 있다. 왜? 엔리케 감독이 직접 이유를 설명했다. 음바페가 없는 PSG를 준비하고 있다고.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확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에게 미리 음바페 영입을 알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음바페의 파리 올림픽 차출 관련 협의를 PSG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와 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무엇보다, 엔리케 감독이 직접 음바페가 없는 PSG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음바페와 이별을 준비하는 것이고, 엔리케 감독이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런데 갑자기 폭탄 발언을 했다. 음바페가 PSG에 잔류할 수 있다는 발언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마르세유전이 끝난 후 "음바페가 마음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음바페가 마음을 바꿀 수 있기를 항상 희망했다. 현재 음바페는 이적에 대해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만약 PSG가 올 시즌 4개의 트로피를 얻는다면, 그리고 음바페가 마지막 순간에 PSG에 머물고 싶다고 결정한다면 어떨까. 왜 안되나? 두고 보자"라고 강조했다.
음바페가 PSG를 떠나려는 결정적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이다. PSG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PSG에 남아 있다면 앞으로도 우승하지 못할 거라는 판단에서다. 많은 선배와 전문가들이 UCL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PSG를 떠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UCL 우승을 해야 발롱도르도 품을 수 있다.
그런데 PSG에서 우승을 한다면? PSG의 상징이 PSG를 유럽 정상으로 이끈다면? 엔리케 감독의 말대로 잔류로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PSG는 현재 UCL 8강에 올랐고, 상대는 바르셀로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킬리안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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