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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끓여먹는다" 韓 적응 문제 없는 1순위 "이길 수 있는 배구 할 것 " [MD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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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장 위./KOVO

[마이데일리 = 제주 심혜진 기자]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던 장 위(중국)이 예상대로 1순위 지명을 받은 가운데 페퍼저축은행 품에 안겼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일 제주도 썬호텔에서 2024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KOVO는 보다 많은 우수 선수 유입을 위해 참가 대상 국가를 확대했다. 기존 동아시아 4개국, 동남아시아 6개국(총 10개국)이었던 대상 국가를 아시아배구연맹(AVC)에 등록된 64개 전체 회원국으로 확대해 치렀다.

행운의 1순위는 페퍼저축은행에 돌아갔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구슬 30개)과 6위 한국도로공사(25개), 5위 IBK기업은행(20개)은 1차로 추첨했는데, 페퍼저축은행의 검정 구슬이 가장 먼저 나왔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환한 웃음을 지었고, 망설임 없이 장 위의 이름을 호명했다.

장 위는 196㎝의 큰 신장에 속공은 물론, 외발 이동 공격, 블로킹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제주도에 오기 전부터 마음 속에 뒀던 선수다. 현장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영상으로 봤을 때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보니 그 마음이 커졌다"고 활짝 웃은 뒤 "일단 높이가 압도적이고 공수 밸런스가 좋았다. 외발 이동 공격을 장착하고 있다. 또 큰 신장에서 나올 수 없는 네트플레이를 보였다. 여유가 있었다. 서브도 짧고 길게, 날카롭게 넣더라. 스마트한, 생각하는 배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 위는 "굉장히 가슴이 뛰고 흥분된다"고 첫 지명 소감을 밝혔다.

1순위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그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첫 날 연습경기가 끝난 후 인터넷을 보고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소연 감독의 칭찬을 전해들은 장 위는 "감독님의 칭찬 감사하다. 나는 중국리그에서 오래뛴 편이다. 그래서 배구 경험이 풍부하다고 자부한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타점이 높은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소연 감독은 한국 미들블로커 레전드다. 장 위는 "같은 포지션의 레전드 선수셨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세심하게, 디테일적으로 성장시켜주실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눈을 반짝였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기대가 크다. 한국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듯 하다. 장 위는 "된장찌개를 좋아해서 집에서 가끔씩 끓어먹는다. 삼겹살, 목살을 구워먹는 것도 좋아한다"며 "옛날에는 한국 드라마 '상속자들'을 좋아했고 '주군의 태양'도 봤다"며 웃어보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에도 최하위에 그쳤다. 비시즌 장소연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FA로는 베테랑 리베로 한다혜를 영입하며 수비 보강을 이뤘다.

장 위는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득점을 올림으로써 팀에 도움되고 싶다. 팀원들과 함께 이길 수 있는 배구를 하면서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페퍼저축은행 장소현 감독과 장위./KOVO

페퍼저축은행 장 위./KOVO

제주=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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