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마지막 우승, 리그컵 우승 퍼레이드 전격 취소!"…왜? 클롭이 원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3-24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 마지막 우승컵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리버풀은 지난 2월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그컵 결승 첼시와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연장 후반 버질 반 다이크의 선제 결승골이 터졌다. 리버풀은 우승을 차지했다.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1.5군이 나섰지만, 우승을 향한 열정은 숨길 수 없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난다. 지난 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후 리버풀 황금기가 열렸다. 리버풀의 '한'이었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거머쥐었다. 올 시즌 리그컵 우승으로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9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리버풀 클롭의 마지막 우승컵이다. 

FA컵은 조기 탈락했고,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8강에서 아탈란타에 막히며 탈락했다. 리그 우승 가능성도 낮아졌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최근 리버풀은 뒤로 물러났다. 에버턴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웨스트햄과 2-2로 비겼다. 리버풀은 승점 75점으로 3위로 밀려났다. 맨시티는 승점 79점, 아스널은 승점 80점이다. 

따라서 리그컵 우승은 클롭의 마지막 우승컵이라는 의미가 크다. 애초에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영광을 대우하고,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해 성대한 리그컵 우승 퍼레이드를 계획했다. 하지만 최근 이 퍼레이드가 전격 취소됐다. 왜?

가장 큰 이유는 클롭 감독이 퍼레이드를 원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성대한 마지막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최근 UEL 탈락과, 특히 리그에서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퍼레이드 축제를 할 수 없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This Is Anfield'는 "리버풀의 리그컵 우승 퍼레이드가 취소됐다. 클롭이 성대한 퇴장을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클롭은 다른 트로피를 얻지 못했다. 이에 클롭은 올 시즌 리버풀 팬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리버풀은 리그컵 우승 퍼레이드를 계획했지만, 이번 주 취소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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