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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꼬마 분석을 요청했습니다, 스카우터 25명이 보고서 62개를 보냈습니다, 그 내용은...

시간2024-05-01 23:00:00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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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7살부터 잉글랜드 버밍엄 시티 유스에서 뛴 축구 선수가 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10살이 넘어가자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본격적으로 받았다.

그가 12살이 되던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도 본격적으로 영입 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그때 첼시의 대표 스카우터였던 유서프 사이자드가 12살 꼬마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나섰다. 자신의 눈에는 확실한 재능이 보였다. 그렇지만 자신만의 착각일 수 있다고 느낀 그는 주변 스카우터들에게 그 꼬마의 분석을 요청했다. 

그러자 놀라운 현상이 벌어졌다. 25명의 스카우터들에게 62개의 보고서를 받은 것이다. 그 보고서의 내용은 같았다. 정말 좋은 선수라고. 영입하라고. 

이 비화를 유서프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개했다. 그는 "첼시 스카우트 팀은 10대인 그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그를 유혹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그때 성공했다면 그는 지금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있을 것이다. 아마 내가 계약하려고 추진했던 선수 중 최고의 선수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가 12세때부터 16세가 될 때까지 계속 추격했다. 항상 우리 레이더에 잡혔다. 다른 스카우터 25명에게 62개의 보고서를 받았다. 그와 정말 계약하고 싶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다. 우리는 그에게 다른 클럽과 다른 최고를 제시했다. 다른 클럽과 다르게 접근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버밍엄 시티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 따라다녔다. 우리가 평가한 최고의 선수였다"고 기억했다. 

첼시의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 소년은 끝까지 버밍엄에 남았고, 2019년 16세의 나이로 버밍엄 1군에 데뷔했다. 

그 꼬마는 지금 어떻게 됐을까. 확실한 건 유서프의 시선이 맞았다는 것이다. 그는 최고의 재능을 가진 최고의 선수였다는 것이 증명됐다. 나이가 들 수록, 더욱 확실해 졌다. 

첼시의 갖은 노력에도 뿌리치고 버밍엄 시티에 남았던 꼬마. 그의 이름은 주드 벨링엄이다. 

[주드 벨링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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