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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빈 박(24)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라스 팔마스로 이적했다.
마빈 박은 주로 윙포워드를 소화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풀백으로도 나서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강점이다. 마빈 박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스페인 국적으로 ‘3중 국적’을 보유한 특별한 이력을 자랑한다.
마빈 박은 2016년에 레알 17세 이하(U-17) 팀에 입단했고 U-18, U-19팀을 차례로 경험했다. 마빈 박은 2019년에 레알 2군인 카스티야에 입단했다. 2019-20시즌에 세군다B에서 26경기 3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에서는 7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마빈 박은 2020-21시즌에 당시 레알을 이끌던 지네딘 지단 감독의 눈에 들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교체로 나서며 데뷔전을 치렀고 유망주로 기회를 받았다. 첫 시즌 기록은 라리가 4회 출전이었고 선발로도 두 차례 나섰다.
결국 레알은 마빈 박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해 2022-23시즌에 세군다에 있던 라스 팔마스로 임대를 보냈다. 마빈 박은 라스 팔마스에서 24경기에 나섰고 팔마스는 프리메라리가 승격을 이뤄냈다. 라스 팔마스는 승격 후 마빈 박을 재임대했고 올시즌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리그 31경기에 나섰다.
자연스레 레알에서는 입지를 잃게 됐다. 지단 감독과 달리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마빈 박을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마빈 박 또한 유스 무대에서 보여준 존재감을 1군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마빈 박은 올시즌을 끝으로 미래를 고민했고 레알을 떠나기로 했다. 라스 팔마스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반 박의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했다. 마빈 박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라스 팔마스는 올시즌 16위를 기록하며 프리메라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이에 마빈 박도 계속해서 라스 팔마스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을 내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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