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10위권 내에 국내 식품업체 ‘왕신멸치액젓’ 유일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국산 멸치액젓이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식발효식품업체 진아에프앤씨가 제조하는 왕신멸치액젓이 23일 미국 아마존 '피시소스’ 부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왕신멸치액젓은 아마존 일본에서도 피시소스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에도 인정받으며 K-푸드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소스 브랜드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아마존은 상품 판매량과 고객 리뷰, 재방문율, 배송 속도 등을 종합 평가한 베스트셀러 순위를 실시간으로 발표하고 있다. 왕신멸치액젓은 남해 한려수도에서 5~6월에 잡은 멸치와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생산돼 3년 이상 간수를 뺀 마하탑 천일염만 장독에 담아 2년 이상 발효시킨 프리미엄 액젓이다.
MSG나 보존제, 향신료 등 화학첨가물이 일체 들어가지 않은 천연 발효 조미료로 한국의 감칠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양념이라는 평가를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받고 있다.
아마존 미국 피시소스 부문 베스트셀러 2위는 레드보트, 3위는 타이피시소스, 이어서 쓰리크랩스(삼게), 타이키친, 타이수림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10위권 내에는 국내 식품업체는 진아에프앤씨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진아에프앤씨는 왕신 브랜드로 미국과 일본 아마존과 일본 현지 자사몰 등을 통해 액젓, 간장, 훈제액젓, 된장 등 다양한 프리미엄 발효장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발효 훈제액젓 기반의 왕신유자핫소스, 왕신칠핫소스 등 신제품을 개발해 미국 LA 파머스마켓에 소재한 핫소스유통전문점 LIGHTMYFIRE 등에 판매를 개시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연실 진아에프앤씨 대표는 “대표적인 한국의 천연 조미료인 멸치액젓을 통해 미국 등 해외에서도 한국의 감칠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면서 “이번 베스트셀러 1위 등극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한국 발효 장류 제품인 왕신 브랜드의 진정성과 제품력을 인정받고,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판매망을 더욱 확장하고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해 K-푸드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소스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왕신은 2024년 아마존 미국 최대 행사인 ‘프라임 데이’에서도 전체 제품 매출이 2023년 프라임데이 당시보다 450% 성장을 달성하면서 아마존 미국 피시소스 부문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나타낸 바 있다. '왕신된장' 역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칠리 페이스트 부문에서 5위(500g)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편 진아에프앤씨는 지난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공식 참가해 전통 액젓과 이를 고도화한 훈제액젓, 왕신유자핫소스, 왕신칠핫소스 등 무첨가 발효 핫소스 계열 신상품을 선보였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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