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이 팀당 2경기만 남겨 놓은 가운데 월드컵 본선 직행 팀과 예선 탈락 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한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에서 무패와 함께 4승4무(승점 16점)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A조에선 이란이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했고 C조의 일본은 북중미월드컵 지역예선에 참가한 전 세계 국가 중 최초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반면 A조 최하위 북한은 2무6패의 성적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하며 월드컵 3차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C조의 중국은 2승6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예선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중국은 지난 21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한데 이어 25일 열린 호주와의 8차전 홈경기에선 0-2 완패를 당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중국 소후닷컴은 28일 '북한은 월드컵 예선에서 완전히 탈락했다. 중국 대표팀보다 더 나쁘다'며 '북한은 아랍에미리트(UAE)에 패하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탈락한 첫 번째 팀이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은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조 4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중국이 조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남은 3차예선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중국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이 이끈 UAE는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A조 8차전에서 힘겨운 2-1 승리를 거뒀다. UAE는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45분까지 1-1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아들리가 헤더골을 성공시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UAE는 북한전 승리로 4승1무3패(승점 13점)의 성적으로 조 3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조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은 확정했다. 북한은 UAE에 패해 월드컵 예선 탈락이 결정됐다.
UAE 축구협회는 북한전 승리 이후 벤투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UAE 축구협회는 '포르투갈 출신 대표팀 감독 벤투와 그의 기술진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UAE 매체 에마라트 알요움은 벤투 감독 경질에 대해 '벤투 감독은 UAE 대표팀을 계속 지휘할 만큼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UAE 축구협회의 요구 사항을 얼마나 달성했는지 잘 알고 있다. 벤투 감독에 대한 UAE 팬들의 신뢰는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UAE 대표팀 선수로 1990년 월드컵에 출전했던 모하메드는 "벤투 감독은 성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를 제공받았다. UAE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에게 외부 간섭 없이 대표팀 선수를 선발 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벤투 감독의 경기 운영 방식과 스타일에 지쳤다. 이란과 북한을 상대로 드러낸 경기력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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