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야잔의 활약에 미소지었다.
서울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2승 2무 1패 승점 8로 4위를, 대구는 2승 1무 2패 승점 7로 5위를 기록 중이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최근 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두 경기 연속 무승부로 ‘슬로우 스타터’의 기질이 올시즌에도 이어지는 듯했으나 직전 경기에서 강원FC를 1-0으로 꺾으며 어느 정도 승점 관리에 성공했다.
수비의 힘이다. 서울은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 5경기 3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에 오르며 막강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강현무 골키퍼를 필두로 김진수, 야잔, 김주성, 최준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시즌 초반 득점에 고민이 큰 상황에서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를 따내고 있다.
서울은 강현무, 김진수, 야잔, 김주성, 최준, 황도윤, 기성용, 루카스, 정승원, 조영욱, 린가드가 먼저 출전한다. 벤치에는 백종범, 김진야, 이한도, 이승모, 류재문, 강성진, 문선민, 윌리안, 둑스가 머무른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야잔의 맹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야잔은 요르단 축구대표팀으로 3월 A매치를 치렀고 지난 25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며 공식 MOM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의 선제골 과정에서 볼을 뒤로 넘겼고 후반 막판에는 핸드볼로 비디오 판독을 하기도 했으나 야잔의 수비력은 여전했다.
김 감독은 “야잔한테 오자마자 스페셜 같다고 했다(웃음). 첫 골 먹힐 때 공 넘기더니 요즘은 공격 욕심이 있는지 앞으로 나가기도 하더라. 야잔한테 컨디션을 물어봤는데 무조건 경기에 뛰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현재 이슬람 종교는 라마단 기간으로 금식이 진행되는 시기다. 야잔도 이에 해당된다. 김 감독은 “잘 못 먹는다. 그래도 저녁에는 해가 지면 음식을 섭취한다. 낮에는 물도 안 마신다. 그래도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했다.
휴식기 동안 잔디 보수를 진행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날 다시 선을 보인다. 김 감독은 “잔디를 보니까 하이브리드를 많이 쓴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둑스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처음에는 조용했는데 이제는 선수들이랑 농담도 한다.(조)영욱이가 지난 경기에서 득점을 했기에 선발로 투입했다. 둑스의 몸이 올라오더라도 경쟁을 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전 키포인트로는 라마스 봉쇄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대구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다. 후방에 라마스부터 공겨을 전개하는데 세징야한테 볼이 투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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