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신태용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된 후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루이베르트의 선수 선발이 논란이 됐다.
인도네시아 매체 티비원뉴스는 지난 30일 '신태용 감독의 유산을 없애려는 클루이베르트의 노력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사랑한 선수들의 인도네시아 대표팀 복귀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귀화 선수 비중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바레인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로메니는 호주와 바레인을 상대로 치른 월드컵 예선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인도네시아가 찾언 퍼즐 조각으로 떠올랐다. 인도네시아는 3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3명의 귀화 선수가 추가로 합류했다'며 '인도네시아 대표팀에는 현재 귀화 선수가 19명이나 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인도네시아 혈통 선수를 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티비원뉴스는 '신태용 감독 시절 인도네시아의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윙백 아르한은 신태용 감독이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항상 의지하는 선수였다. 아르한은 더 이상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자리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르한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였지만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르한은 지난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티비원뉴스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의 터무니없는 귀화 선수 영입은 곧 억제될 것이다. 해당 국가를 위해 뛰기 이해선 그 나라와 강한 유대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한 네덜란드 선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네덜란드 선수들의 인도네시아 대표팀 합류에 대해 비난하는 일부 네덜란드 여론을 소개했다.
티비원뉴스는 '신태용 감독 시절 인도네시아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던 아스나위의 상황도 언급되고 있다'며 '만약 당신이 아스나위라면 당신의 대표팀 경력이 인도네시아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축구 선수들로 인해 끝났다고 생각된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선수들 중 아직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다수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귀화 선수 영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아스나위는 3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귀화 선수들을 다수 대표팀에 새롭게 발탁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일 열린 호주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7차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인도네시아는 클루이베르트 감독 데뷔전에서 참패를 당했고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지난 25일 열린 바레인과의 월드컵 3차예선 C조 8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2승3무3패(승점 9점)의 성적으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4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조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 티켁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