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인도네시아가 일본과의 맞대결에 부담감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2승3무3패(승점 9점)의 성적으로 조 4위를 기록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6월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월드컵 3차예선 9차전과 10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2승6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C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고 일본은 6승2무(승점 20점)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오케존은 1일 '일본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중국 소후닷컴의 보도 내용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중국은 월드컵 3차예선 마지막 2경기에서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꺾으면 월드컵 4차예선에서 진출할 수 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가 일본에 승리하지 못하는 것을 바랄 것이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은 인도네시아와의 3차예선 마지막 경기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일본은 홈 경기장에서 열릴 인도네시아와의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서 수만 명의 홈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3위에 머물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패한다면 자존심은 짓밟히게 될 것이다. 만약 일본이 인도네시아에 패한다면 FIFA 랭킹이 15위에서 18위로 3계단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이 인도네시아와의 3차예선 최종전에서도 정상 전력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소후닷컴은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의 운명은 일본에 달려있다. 일본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일본이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지 않는다면 인도네시아는 승점을 얻을 기회가 있을 것이고 중국의 모든 노력은 허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인도네시아전에서도 정에 멤버를 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인도네시아에 승리를 거두면 중국의 월드컵 4차예선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본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매체 티비원뉴스는 1일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미래는 이미 결정됐다. 월드컵 본선 직행에 실패하면 카타르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다퉈야 한다'며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서 일본과 대결한다.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가능성 있는 방법은 월드컵 4차예선에 진출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월드컵 4차예선은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조가 편성된다. 원칙적으로 3차예선에서 경쟁했던 팀은 4차예선에서 같은 조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인도네시아는 현재 순위와 FIFA 랭킹을 고려할 때 월드컵 4차예선에 진출하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또는 이라크와 대결한다. 4차예선 조 1위를 차지해야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와 대결했지만 심판의 논란이 되는 판정으로 인해 패배를 당했다'며 경계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선 각조 상위 2개팀씩 6개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또한 각조 3위팀과 4위 6개팀은 두 개조로 나눠 플레이오프격인 4차예선을 치른다. 4차예선에선 각조 1위팀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고 각조 2위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설 팀을 결정한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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