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주민규가 결정적인 한 방으로 '친정팀' 울산 HD를 무너뜨렸다.
대전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과의 25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주민규는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33분 정도를 소화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대전은 전반 4분 만에 신상은이 선취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고 전반 13분 김현욱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울산과의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대전은 전반 41분 박민서에게 실점한 뒤 전반전 추가시간 4분 이희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리를 원했던 황선홍 대전 감독은 벤치에서 대기하던 주민규를 교체 투입했다. 황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주민규는 후반 19분 정재희의 헤더 패스를 받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득점했다. 결국 대전이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민규와 정재희, 하창래, 임종은을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대전은 현재 5승 1무 1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K리그1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김천 상무, 3위 FC서울과 무려 승점 5점 차다.
주민규의 활약이 돋보인다. 주민규는 지난 겨울 울산에서 대전으로 이적했다. 이적 배경에는 황 감독이 있었다. 황 감독은 지난해 3월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을 당시 33세의 주민규를 최고령 발탁했고, 주민규는 황 감독의 선택을 받아 최고령 데뷔까지 이뤄냈다.
지난 시즌 10골에 그치며 '에이징커브'를 의심 받았던 주민규는 황 감독과 함께 부활했다. 황 감독은 시즌 전 "주민규는 타고난 득점 감각이 있다"며 주민규를 신뢰했고, 주민규는 황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고 있다. 벌써 리그 7경기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친정팀'인 울산도 주민규의 한 방에 울었다. 주민규는 투입된 지 7분 만에 결승골을 넣으며 대전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예우까지 확실했다. 주민규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골 세레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지난해 스트라이커 부재로 고민이 많았던 대전은 주민규의 합류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민규 역시 소속팀 대전과 함께 비상하고 있다. '주리 케인'이라는 별명처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민규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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