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도네시아, 현재 C조 4위
2위 호주와 승점 4 차이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네덜란드 출신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인도네시아가 여전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떠난 후 크게 흔들렸으나,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잡고 본선 가능성을 되살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클루이베르트 체제로 새로운 닻을 올렸다. 신태용 감독에 이어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일정을 소화했다. 7라운드와 8라운드 경기를 벌였다. 1승 1패를 기록했다.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호주에 1-5로 대패했으나,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레인을 1-0으로 꺾었다.
신태용 감독이 떠난 자리는 컸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데뷔전을 망쳤다. '사커루' 호주에 혼쭐이 났다. 그래도 홈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중위권 혼전 속에 바레인을 잡았다. 만약 바레인에도 졌으면 하위권으로 떨어질 뻔했다. 홈에서 승점 3을 더하며 기사회생했다.
8라운드까지 2승 3무 3패 승점 9를 찍었다. 조별리그 C조 4위에 랭크됐다.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2위는 더 멀어졌다. 3승 4무 1패 승점 13을 마크한 호주를 자력으로는 넘어설 수 없다. 3위 사우디아라비아(2승 4무 2패 승점 10)에 1점 뒤진다. 나란히 승점 6으로 5위와 6위에 처져 있는 바레인과 중국에 승점 3 앞선다.
현실적으로 아시아 플레이오프행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지키기가 목표로 비친다. 남은 9, 10라운드에서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두 경기에서 중국과 일본을 상대한다. 6월 5일 홈에서 중국과 9라운드 경기를 벌이고, 6월 10일 일본과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 일단 중국을 꺾으면 4위 수성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번 아시아지역 3차예선 초반 인도네시아는 돌풍을 몰아쳤다. 신태용 감독의 지휘 속에 강팀들을 상대로 선전을 거듭했다.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고,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호주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바레인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승리를 놓쳤지만, 3경기 연속 패하지 않는 저력을 발휘했다.
4라운드부터 흔들렸다.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중국에 1-2로 지면서 주춤거렸다. 이어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일본에 0-4로 대패하며 한계를 실감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섰다.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물리쳤다. 조별리그 C조 3위로 올라서며 본선행 희망을 부풀렸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이 경질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미쓰비시컵 부진으로 신태용 감독이 아웃되고,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클루이베르트호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여전히 월드컵 본선행 희망은 이어가고 있다. 과연, 신태용 감독이 떠난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본선 꿈을 이룰지 지켜볼 일이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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