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탈락 위기에 놓인 중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더욱 하락했다.
FIFA는 3일 2025년 4월 FIFA 랭킹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가 FIFA 랭킹 1위를 질주한 가운데 한국은 지난 발표와 비교해 순위 변화 없이 2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소속된 국가 중 일본(15위)과 이란(18위)에 이어 세 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중국은 지난 발표보다 순위가 네계단 하락하며 94위를 기록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4일 '중국은 월드컵 예선에서의 저조한 성적때문에 FIFA 랭킹이 하락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3월 이후 최악의 FIFA 랭킹을 기록하게 됐다. 아시아에선 14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지난달 호주와의 월드컵 3차예선 경기에 패해 북중미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이 불가능해졌고 FIFA 랭킹도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현재 FIFA 랭킹을 기준으로하면 중국은 2027년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트3에 배정되어 조추첨을 치르게 된다. 대회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FIFA 랭킹이 높은 상위 5개국이 조추첨에서 톱시드를 배정받고 7위부터 12위팀이 포트2에 배정된다. 중국이 아시아에서 12위 이내의 순위를 기록하지 못한다면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트3에 포함되고 죽음의 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각조 3위를 기록한 6개팀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만 이 경우 다른 조의 1위팀과 대결하게 되어 8강 진출이 훨씬 더 어려워진다. 중국이 아시안컵에서 부진할 경우 계속해서 FIFA 랭킹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2030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소후닷컴은 '중국의 역대 최고 FIFA 랭킹은 1998년 12월 달성한 37위다. 역대 최저 랭킹은 2013년 3월 기록한 109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2승6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선 각조 2위팀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중국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와 일본을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9차전과 10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도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이 불가능하다.
중국은 조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예선 진출을 통한 월드컵 본선행 티켓 획득을 노리고 있다. 중국은 조 4위 인도네시아(승점 9점)에 승점 3점 차로 뒤져 있다. 인도네시아는 FIFA 랭킹에서 123위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보다 순위가 뒤처져 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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