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손 의존도 낮춰야, 동료 이용하라고 주문했다"...달라진 '샤프볼'로 시즌 첫 '승점 3점' 도전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노찬혁 기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안데르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포항 스틸러스와의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올 시즌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다. 6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는데 안데르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졌다.

김 감독은 "경기를 잘하고도 찬스를 살리지 못하다 보니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누가 해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준비한 대로 경기력도 잘 나오고 있다. 결과만 나오면 된다. 결과가 나오면 더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꼭 승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데르손에 대한 견제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필요하다. 김 감독은 "경기가 안 될 때 안데르손에게 의존하는 게 있다. 하지만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다. 우리가 경기가 잘 될 때에는 안데르손을 이용한 플레이를 하지만 안 될 때는 의존하는 플레이를 한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안데르손에게도 우리 동료들을 이용하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원FC 다소 파격적인 라인업을 내세웠다. 외국인 선수 4명이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안데르손과 루안, 아반다, 싸박이 모두 공격진에 포진됐다. 김 감독은 "선수가 없다. 최대한 우리가 무게감을 갖고 쓸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또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홈에서 하는 만큼 전반전부터 무게감을 갖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베테랑 지동원과 이용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지동원은 햄스트링 부상인데 2주 정도 결장할 것 같다. 주장인 이용은 지도자 교육 때문에 빠졌다. 그 자리에 김태한이 나선다. 아반다도 처음으로 선발로 나간다. 훈련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첫 선발인 만큼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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