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양 김건호 기자] "아직 중위권 싸움에서 밀려난 분위기는 아니다."
강원FC는 6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FC안양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3연패 늪에 빠진 강원은 2승 1무 4패 승점 7로 11위가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강원 정경호 감독은 머리를 짧게 깎으며 분위기 반전에 대한 간절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간절함이 경기력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몇 차례 안양 골문을 위협하기는 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점유율은 가져갔지만, 득점 기회는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안양에 위협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정경호 감독은 "원정 경기에도 많은 팬이 오셨지만,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해 죄송하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며 "이 분위기를 잘 넘겨서 다음 경기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은 시즌 초반 3연패 당하며 강등권까지 떨어지게 됐다. 하지만 아직 31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정경호 감독은 반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령탑은 "3연패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 아직 다른 팀과 중위권 싸움에서 밀려난 분위기는 아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기록한 이상헌은 올 시즌 7경기에서 아직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정경호 감독은 "(이)상헌이는 작년에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좋은 시즌을 보냈는데, 올 시즌 득점이 없다 보니 부담을 좀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에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작년과 같은 페이스를 다시 찾기 위해 도와줘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전술적인 변화에 대해서 정경호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은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사실 조합에 있어서 어떤 조합이 더 좋을지 생각해봐야 겠다. 선수들이 연패에 대한 부담을 덜고 정신적인 부분을 잘 케어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은 오는 13일 오후 2시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광주FC와 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안양=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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