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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정후가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3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전날 5타수 무안타 3삼진의 침묵을 지우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헬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1루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
필라델피아 : 브라이슨 스톳(2루수)-트레이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J.T. 리얼무토(포수)-맥스 케플러(좌익수)-알렉 봄(3루수)-브랜든 마시(중견수), 선발투수 헤수스 루자도.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2회 필라델피아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리얼무토가 솔로홈런을 친 것. 비거리 124m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캐플러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봄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1사 3루. 마쉬의 뜬공 때 홈을 밟으면서 2-0으로 달아난 필라델피아다.
3회 1사 후 하퍼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슈와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때 하퍼가 2루로 태그업을 했는데, 이정후가 총알송구로 피츠제럴드에게 던졌고 아웃 판정을 받았다.
4회 이정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동점에 성공했다. 4회 1사 이후 채프먼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플로레스의 볼넷에 이어 채프먼과 플로레스의 이중도루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슈미트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6회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시발점이었다. 이정후가 루자도의 초구를 공략해 2루타를 연결했다. 시즌 9번째 2루타였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샌프란시스코는 투수 교체를 꾀했다. 오리온 커커링을 올렸다. 커커링이 폭투를 범하면서 1사 2, 3루가 되었다. 플로레스의 유격수 땅볼 때 이정후가 홈을 밟으면서 3-2를 만들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1사 이후에 슈와버와 카스테야노스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었다. 이어 리얼무토의 1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캐플러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봄의 역전타가 나왔다. 벌랜더는 6회를 채우지 못했다.
이어 7회말에도 필라델피아는 스톳이 우측 담장을 맞추는 3루타를 치며 무사 3루를 만들었다. 터너를 유격수 땅볼로 돌렸지만, 하퍼를 넘지 못했다. 하퍼의 투런홈런이 나오면서 6-3으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라모스와 아다메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이정후. 호세 알바라도가 2B-2S에서 우측 모서리 하단에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 판정을 받으면서 이정후는 기회를 이어갔다. 행운이었다. 이후 라모스를 홈으로 부르는 추격 적시타를 뽑아냈다. 시즌 6번째 멀티히트. 161km 싱커를 쳤다. 알바라도에게 첫 안타를 뽑아낸 좌타자였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채프먼 2루수 뜬공, 플로레스 삼진, 슈미트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타율을 0.333으로 끌어올렸다. OPS는 1.051.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 2안타 1득점, 슈미트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벌렌더는 5⅔이닝 8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지만 승리는 없었다. 패전 투수가 되었다.
필라델피아는 스탓이 2안타 1타점, 하퍼가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리얼무토가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캐플러가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루자도의 뒤를 이어 나온 커커링이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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