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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잭 드라이어(26)가 불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임에도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드라이어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승리를 따냈다. 시즌 2승째다.
드라이어는 올해 데뷔한 신인이다.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46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20을 마크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7경기 7이닝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 삼아 개막 엔트리에 깜짝 포함된 드라이어는 3월 20일 시카고 컵스와 도쿄시리즈에 등판해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하지만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드라이어를 데리고 갔다. 그러자 드라이어는 3월 30일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1⅓이닝 퍼펙트 무실점, 4월 1일 애틀랜타와 경기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기세는 이어졌다. 3일 애틀랜타전 2이닝 무실점, 그리고 7일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도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허리를 든든하게 바쳤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거나 추격이 필요할 때 등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몫을 해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랜든 낵이 4⅓이닝 2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팀이 5-2로 앞선 5회 1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드라이어는 닉 마티니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어 6회도 안정감을 보였다. 헌터 굿맨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미키 모니악과 잭 빈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마무리했다.
7회 커비 예이츠에 바통을 넘기고 내려왔다. 다저스는 8회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아 6-2 승리를 따냈다.
드라이어는 승리 투수가 되면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첫 등판을 빼고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75에 불과하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드라이어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드라이어는 매우 지적이고 독서가이며 냉정하다. 지금까지 그에게 큰 위기는 없었다. 속구도 변화구도 커맨드가 뛰어나고 매우 의지가 되는 투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우리 불펜에는 경험이 풍부하고 성과를 낸 투수들이 즐비하지만 드라이어는 어떤 상황에서도 내보낼 수 있는 믿음직한 존재다"고 거듭 극찬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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