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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를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커쇼는 17일(한국시각)미 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트리플 A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0개. 스트라이크는 22개 던졌다. 최고 구속은 88.8마일(143km)가 나왔다.
커쇼가 공식 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해 8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29일 만이다. 커쇼는 당시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월드시리즈도 벤치에서 지켜본 커쇼는 시즌 종료 후에는 왼쪽 엄지발가락과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와는 재계약을 체결했다. 1년 750만 달러 계약이다. 그리고 뒤에 옵션이 붙는다. 로스터에 30일 등록 시 250만 달러(약 35억원), 60일 등록 시 100만 달러(약 14억원), 90일 등록 시 100만 달러를 받는다. 또 선발 등판 13, 14, 15, 16경기에 등판할 때 각각 100만 달러씩 전해진다. 옵션 금액만 최대 850만 달러(약 121억원), 최대 1600만 달러(약 228억원)를 받을 수 있다. 보장 금액보다 옵션 금액이 더 많은 계약 세부 내용이다.
비시즌 재활에 전념한 커쇼는 이날 등판으로 복귀 초읽기에 나섰다. 5월쯤 돌아올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조각"이라고 밝혔다.
커쇼는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다저스에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에서만 432경기 212승 94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0 296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프랜차이즈 스타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2011, 2013, 2014), 내셔널리그 MVP 1회(2014), 올스타 10회(2011~2017, 2019, 2022, 2023) 등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위대한 기록도 앞두고 있다. 3000탈삼진에 도전한다. 32개만 추가하면 되는데 이는 ML 역사상 20번째, 단일팀으로는 역대 다섯 번째 선수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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