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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게레로 계약을 기뻐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4년 5억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하면서, 2025-2026 FA 최대어는 카일 터커(28, 시카고 컵스)가 확정적이다. 올스타 왼손 외야수 터커는 20-20, 30-30을 매년 할 수 있는 공수주 겸장 강타자다.
게레로가 FA 시장에 가지 않고 토론토에 잔류하면서 터커도 게레로처럼 FA 시장에 가지 않고 컵스에 잔류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결과적으로 희박하다. 게레로는 토론토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팀에 대한 로열티가 높다. 그러나 터커는 줄곧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다 올해 FA 자격을 1년 앞두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구단 임원들을 대상으로 터커의 거취 얘기를 풀어냈다. 내셔널리그의 한 임원은 “FA 시장에서 상당한 차이로 최고의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자신의 서비스를 위해 입찰 전쟁이 벌어질 기회를 포기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라고 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결국 컵스다. FA 시장에 나가면 게레로에 버금가는 금액을 받을 것이란 얘기가 나돈다. 3억달러급의 게레로가 5억달러를 받았으니 터커도 이미 웃었다. 한 아메리칸리그 임원은 “커커가 게레로 계약을 보고 기뻐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컵스가 터커를 잡으려면 엄청난 오버페이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1년 렌탈로 터커와의 인연을 끝낼 가능성이 크다. 내셔널리그의 또 다른 임원은 “컵스가 그와 연장계약을 하지 않으면 사상 최악의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단, 몇몇 내셔널리그 임원은 터커와 컵스가 서로 관심을 갖고 협상테이블을 차릴 수는 있다고 봤다. 심지어 타결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액은 몰라도 AAV가 게레로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게레로의 AAV는 약 3571만달러다.
터커는 올 시즌 21경기서 83타수 25안타 타율 0.301 5홈런 19타점 19득점 OPS 0.988을 기록 중이다. 작년엔 부상으로 78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은 건강하게 출전하고 있다. 아직 터커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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