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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탑10에 없다니…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17일(이하 한국시각)경기까지의 기준으로, 17경기서 68타수 23안타 타율 0.338 3홈런 14타점 19득점 3도루 출루율 0.395 장타율 0.647 OPS 1.042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타율 5위, 득점 2위, 출루율 15위, 장타율 3위, 2루타 1위, OPS 4위, 최다안타 공동 6위, 타점 11위다.
사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경쟁력이 있다. 이정후는 2루타 1위, 득점 3위, 최다안타 9위, 타율 8위, 타점 16위, 출루율 20위, 장타율 6위, OPS 8위다. 이렇게 탑10에 들어있는 항목이 많은데, MLB.com이 지난 17일 발표한 타자 파워랭킹 탑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런데 MLB.com이 발표한 타자랭킹 탑10을 살펴보면 또 고개가 끄덕여진다. 1위는 올 시즌 초반 또 다시 미친 듯이 달리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다. 2위는 역시 시즌 출발이 좋은 거포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3위는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가 된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다.
4~5위는 천재라고 불리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6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7위, 2025-2026 FA 최대어 카일 커터(시카고 컵스)가 8위, 타일러 솔더스톰(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9위, 시즌 초반 부진하지만, 썩어도 준치와도 같은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10위다.
MLB.com은 올 시즌 초반 활약도 활약이지만, 지난 수년간 개개인의 애버리지도 투영했다고 했다. 이란 측면에서 올 시즌이 사실상 메이저리그 첫 해와도 같은 이정후가 빠지는 건 이해할 수 있다. 그만큼 메이저리그에 괴물이 많다.
그래도 MLB.com은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조나단 아란다(탬파베이 레이스),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이렌 파리스(LA 에인절스)와 함께 이정후를 따로 언급했다. 탑10에서 커트를 했지만,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얘기다.
이정후의 시즌 출발이 좋은 건 분명하다. 더 이상 메이저리그 적응기를 보내는 선수라는 얘기가 안 나온다. 샌프란시스코가 6년 1억1300만달러를 투자한 이유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장기레이스이니 등락은 있겠지만, 특유의 컨택 능력과 2루타 생산력은 ‘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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